벌써 WOC 2007이군요 라는 상투적인 말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시간은 정말 금방금방 가죠. 저만치 앞서 가는 시간만큼 더 열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보지만 실천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설이 조금 길었군요. ㅋ

안녕하세요. 저는 WOC 2006에서 RSS Crawler를 제작했던 신영진입니다. 위자드웍스의 김현철님께서 친히 멘토를 맡아주셨습니다. 개인정보에 관해서는 별로 궁금해하시지 않을 것 같아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WOC 2006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WOC 2007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조언 정도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Cairo RSS Crawler
Cairo는 올블로그와 같이 등록된 RSS를 수집하는 RSS Crawler입니다. 물론 올블처럼 거창하진 않습니다. 소규모로 작은 RSS Crawler를 운영하고 싶은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RSS 구독기가 개인적인 성향을 가졌다면 Cairo는 공개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주옥같이 모아둔 RSS에서 긁어온 글들을 해당 페이지를 들리는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아래는 제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만들어둔 스크린 샷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근사한 데모 페이지를 곧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ttp://www.jiniya.net/cairo/

제가 생각하는 WOC는...
여러 가지 이유로 WOC에 참여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력적인 이유나 재정적인 이유 내지는 유명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옆에서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기회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이유를 생각하기에 앞서 WOC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는 점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오픈소스는 무엇입니까? 엄청난 화두에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창한 오픈소스 산업을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속에 담긴 정신을 이야기하자는 것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픈소스 하면 공짜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합니다. 뒤이어서 개발자라면 공개된 코드를 통해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죠. 뭐 유명한 개발자의 얼굴을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보통의 경우라면 어떤 것을 떠올리든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WOC에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오픈소스에 조그만 기여라고 하고 싶어한다면 그 뒤에 숨겨진 정신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열정입니다. 리누스 토발즈가 겨우내 스키도 타지 않고 리눅스를 개발한 것은 열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그 일이 스키 타는 것보다는 훨씬 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겠죠. 여러분이 ‘오늘부터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해야지’라고 다짐했을 때, 여러분에게 격려를 해주는 사람도, 일정을 강요하는 사람도, 돈을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일이 진행이 되고 그 일이 완료가 되는 이유는 그 일에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WOC에 지원하기에 앞서서 먼저 생각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이 일이 자신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일인지 말이지요.

오늘도 나에게 묻고 또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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